불현듯 두려움이 닥쳐왔다.

먹이를 좇는, 굶주린 살쾡이처럼 달리고 또 달려온 반년이건만 정작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자 불현듯 두려움이 닥쳐와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. 이 도전의 순간만을 고대하며 보낸 반년+@인데, 벌써부터 두려워져서 어찌하려나 싶지만 이게 내 마음대로 잘 해소가 되질 않는다.

정보의 부재가 나를 흐트려 놓았다.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. 현재진행형이다. 두려움 때문에 지금까지 갈고 닦은 좋은 생활 습관 만들기도 흔들리고 있다.불쾌한 안개로부터 나를 잠시나마 안도케 한 술과 담배에 다시금 탐닉하게 된 내 모습이 초연하기 그지없다.


아니다.. 사실 정보는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취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취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항상 진열돼 있다. 내가 그것을 열람하기도 전에 겁을 잔뜩 집어먹어버린 것이다.


세월과 불확실한 미래의 무게를 짊어지고 지금까지 달려왔건만 이제사 느끼기를 내가 이렇게 겁쟁이였나 한다.

이 미묘한 스트레스는 정말로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것일까?아니면 입산수행하고 있는 내가 세상과의 단절로부터 받는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? 불과 일이 주 전까지만 해도 세상과 나는 한 몸이었다. 지금은 두려워서 그것이 그것인지 아닌지도 분간하기 힘들다.

블로그 개설

시사 정세 개인적 생각 등등 아무거나 쓸 예정입니다.

개인적 망상이 들어갈 수 있는 고로 비판은 당연히 가능하십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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